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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1 경쟁… 동부·한국 등 우량저축銀에

하반기 대졸 공채 대거 몰려

잇단 영업정지 사태에도 우량 저축은행에는 구직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부ㆍ한국투자 등 우량 저축은행의 최근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실시 결과 경쟁률이 100대1을 넘었다. 지난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동부저축은행의 경우 6명 모집에 832명이 지원했다. 경쟁률만도 138대1에 달한다. 동부저축은행의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계속 영업정지되면서 지원자 수가 줄어들까봐 걱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지원했다"며 "우량 저축은행으로 이름난 것이 차별화를 할 수 있었던 원인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 채용 원서를 마감한 한국투자저축은행에도 지원자들이 몰렸다. 한국투자 측은 5명을 뽑을 계획인데 지원자 수만도 538명에 이르렀다. 경쟁률만 107대1이다. 이들 저축은행은 우량 저축은행으로 서울경제신문이 '세이프티 클럽'으로 선정했던 곳이다. 동부는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1.5%, 부실 채권비율은 4.6%에 불과하다. 한국투자도 BIS 비율 16.5%에 부실 채권비율은 3.7%로 두 곳 모두 우량사로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업체들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고위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우량 저축은행에는 수시 채용계획을 묻는 전화들이 꾸준한 것으로 안다"며 "저축은행 사태에도 우량사에는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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