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삼성重·아틀란티코 연합, 브라질 드릴십 수주 유력 대우조선·STX도 1차입찰 참여 맹준호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진행하는 28척 규모의 드릴십 발주 프로젝트에서 국내 조선업체 중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과 제휴해 입찰에 응한 아틀란티코조선소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페트로브라스의 드릴십 1차 입찰에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STX그룹이 각각의 현지 제휴 업체를 통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총 28척의 드릴십을 4개 업체에 7척씩을 발주할 계획이며 이번 1차 발주에는 14척을 담당할 2개 업체를 선정한다. 드릴십 가격은 통상 척당 5억5,000만달러로 7척의 금액은 38억달러가 넘는다. 이번 1차 입찰의 주요 경쟁업체는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STX그룹과 싱가포르 업체 2곳 등이며 '브라질 내 조선소에서 50~60% 이상 건조해야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심사 결과는 8월 중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지분 10%를 인수한 현지의 아틀란티코 조선소를 통해 입찰에 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계약을 따낼 경우 현지의 오데브레트(Odebrecht)와 합작해 조선소를 짓는 계획을 제시했고 STX그룹은 이미 브라질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STX유럽을 통해 응찰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 아틀란티코-삼성중공업 연합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소 설비능력, 드릴십 건조실적 등 페트로브라스의 기준을 맞출 수 있는 업체는 아틀란티코-삼성중공업이 사실상 유일하다. STX그룹의 경우는 STX유럽이 이미 브라질 내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STX조선해양이 첫번째 드릴십을 중국 다롄 조선소에서 짓고 있어 건조 경험과 실적 면에서도 밀릴 게 없다는 입장이다. 건조계약을 따낼 경우 한국 업체들은 디자인료ㆍ설계료ㆍ컨설팅비ㆍ기술료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브라질 외에서 건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한국에서 건조해 수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1차 입찰에는 응하지 않고 2차 입찰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페트로브라스의 조건을 만족하는 업체가 드물어 심사가 늦어지거나 프로젝트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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