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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LCD 단독 경영

소니와 합작관계 청산 결정… 지분 전량 매입키로

삼성전자가 소니와 합작해 만든 에스엘시디(S-LCD)를 단독 경영한다. 26일 삼성전자와 소니는 패널 업체인 S-LCD의 합작 관계를 청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니가 보유한 S-LCD 지분은 전량 삼성전자가 인수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분 매입에 약 1조8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소니는 내년 1월 말까지 TV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합작사 S-LCD의 주식양수도 및 대금 지불 절차를 끝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소니는 S-LCD 설립 7년 6개월 만에 공식 관계를 접게 됐다. 두 회사의 이 같은 결정은 소니 측의 TV사업부진과 LCD 공급과잉인 시장 상황이 맞물려 일어나게 됐다.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가 세계 TV사업을 장악하면서 소니는 TV사업에서 올 1ㆍ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 규모만 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V위탁 생산을 늘리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에 따라 S-LCD 생산량의 절반을 공급하던 소니를 대체할 판매처를 확보해야 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소니와 LCD패널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며 "CD패널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기술협력관계도 지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S-LCD는 지난 2004년 4월 삼성전자와 소니가 LCD TV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합작해 만든 회사다. 삼성은 3억9000만주+1을, 소니는 3억9000만주-1을 보유한 상태로 경영을 삼성 측이 맡았으며 생산제품은 각각 삼성과 소니에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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