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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기업퇴출 피해 '미미'

종금사, 기업퇴출 피해 '미미' 여신 있는 곳 2社 불과-규모도 적어 이번 부실기업 퇴출에도 불구하고 종금사들의 손실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청산이나 법정관리 29개사에 대해 여신을 갖고 있는 종금사는 한불과 동양종금 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이들 역시 여신 규모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아둔 상태라 이번 퇴출 판정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불종금은 현재 동아설에 대해 200억원의 대출이 나가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지난번 자산건전성 재평가 당시 이와 관련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다. 동양종금 역시 동아건설에 대한 50억원대의 채권을 갖고 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이번 발표에 따른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청산이나 법정관리 외에 매각되는 기업까지를 포함할 경우 리젠트종금이 맥슨과 진도, 쌍용자동차 등에 290억원의 채권이 물려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어느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매각될지는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미 150억원대의 충당금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현대울산종금이나 영남종금 등은 이번에 발표된 퇴출기업들과의 거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건설과의 거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울산은 현대 계열과의 거래는 처음부터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종금사들의 피해가 적은 것과 관련, 종금협회 관계자는 “종금사들이 지난 2년 동안 여신 규모를 계속해서 줄여왔기 때문에 이번 퇴출기업 발표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2000/11/06 17: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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