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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대 기간기술 국가전략과제 선정

10년내 세계 최고 수준 목표, 예산ㆍ인력 중점 배정

일본 정부는 슈퍼컴퓨터, 계측기술, 해저탐사기술 등 10개 기간(基幹)기술을 국가전략과제로 선정, 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책정할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2006-2010년)에 이런 내용을포함시켜 예산과 인력을 집중 배분키로 했다. 문부과학상 자문기구인 과학기술ㆍ학술심의회 산하 기간기술선정위원회가 선정한 국가전략과제는 미국, 유럽 등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노테크놀로지를 비롯, 첨단과학기술분야를 망라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전했다. 이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국가의 활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과시의 원천은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경쟁우위성이 있는 영역의 유지, 발전 ▲파급효과가 높은 기반적,근원적 영역에서 선도성 추구 ▲국민의 생명, 재산, 사회 인프라 보호 등 6개 관점에서 개발을 추진해야 할 기간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에 대해서는 유전자정보해석에 의한 신약개발과 나노미터급 초미세신소재 설계 등 바이오, 나노테크 분야의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고도의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능력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지적, 슈퍼컴퓨터 개발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해양연구개발기구 요코하마(橫浜)연구소에 있는 슈퍼컴퓨터 `지구 시뮬레이터'의 후계기종을 2010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계측기술은 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3차원관찰과 가공에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방사광을 이용한 세계 최고성능의 분석ㆍ해석시설인 `Spring 8'(효고(兵庫)현)의 후계기종을 역시 2010년까지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해저탐사는 에너지 자원과 유용한 미생물 및 효소발견, 해저지진발생 메커니즘규명 등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2010년까지 해저 1만1천m까지 탐사가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작업로롯기술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주개발분야에서는 H2A로켓을 이용한 기간로켓기술을 발전시켜 인공위성 발사는 물론 행성간 수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주활동이 가능한 우주수송시스템을 2015년까지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국가전략 기간기술 위원회'가 선정한 10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기간기술 목표연도 ▲전자파인 `테레헤르츠파'에 의한 계측ㆍ분석기술(2009년) ▲세계최고정도(精度)의 전자현미경(2009년) ▲페타ㆍ후롭스(1초에 1천조회 연산처리능력)급 이상의 슈퍼컴퓨터(2010년) ▲차세대방사광원(源) (2010년) ▲해저지형ㆍ지질ㆍ자원탐사 시스템 (2010년) ▲고도측위서비스를 가능케할 위성기술 (2010년) ▲지구규모의 통합관측ㆍ감시시스템 (2015년) ▲고속증식로 사이클 기술 (2015년) ▲우주수송시스템 (2015년) ▲핵융합로(실험로 건설) (2015년)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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