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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달호 전 국민은행장 별세
입력2000-04-13 00:00:00
수정
2000.04.13 00:00:00
송달호(宋達鎬) 전 국민은행장이 췌장암 투병 끝에 13일 오전11시20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3세.宋전행장은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62년 국민은행 창립멤버로 말단행원에서 출발, 98년 은행장으로 승진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2월23일자로 자진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재직 중 공사구분이 분명한 소신파로 평가받았다.
특히 은행장이 되고 난 후 대동은행 인수, 장기신용은행 합병, 골드만삭스로부터의 외자유치 등 굵직한 사안들을 처리해 은행이 자리잡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의 금융 구조조정기를 헤치며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쳐 주변을 안타깝게 해왔다. 은행장 자리를 중도에서 물러날 당시에도 이미 병세가 많이 악화돼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운 상태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선자(崔善子)씨와 1남2녀가 있다. 발인은 15일 오전8시. 장지는 청원군 남일면 두산리 선영. (02)760-2011입력시간 2000/04/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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