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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얼론 DVR' 업계 해외시장서 승승장구

값싸고 기능 우수해 보안영상 분야서 인기<br>아구스·아이디스·나다텔등 수출 크게 늘어

아이디스의 XDR

아구스의 HSD


국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구스ㆍ아이디스ㆍ나다텔ㆍ인텔릭스 등은 복합기능이 내장된 임베디드 제품인 스탠드얼론(Stand Alone)DVR로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스탠드얼론DVR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PC기반 DVR과 화질ㆍ녹화속도 등선 대등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 특히 이들 업체들은 보안영상장치의 디지털화가 더딘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일찍부터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고부가제품인 스탠드얼론DVR의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아구스는 최근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생벤처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탠드얼론DVR로 현재 대만ㆍ미국ㆍ일본ㆍ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90%를 올리고 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는 매출 222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무려 25%에 이른다.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리는 올해는 최근 개발한 'HSD시리즈'의 판매호조로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아구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VCR이 보안영상장치로 활용되는 국내 시장은 과감히 포기, 창업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지향했다"며 "국내 업체의 임베디드솔루션 기술이 최고라 기술력에서 해외업체를 앞서 있다"고 말했다. DVR 국내 1위 업체로 수출 비중이 전체의 80%수준인 아이디스의 성장세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13억, 영업이익 185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 1분기에도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이는 8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25%를 넘길 만큼 뛰어난 실적이다. 이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스탠드얼론 DVR이 북미 등 해외에서 잘 팔리고 있기 때문. 더구나 스탠드얼론 내에서도 마진이 더 높은 모델인 XDR의 매출이 지난해 전체 10%수준에서 30%까지 높아졌다. 나다텔과 인텔릭스도 지난해 스탠드얼론DVR로 해외에서 각각 120억원,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나다텔측은 "국내에 주로 보급된 PC타입 DVR은 연구개발기간이 1년 정도로 스탠드얼론(2~3년)에 비해 짧지만, 이미 과당 경쟁으로 마진이 낮아 시장진입 메리트가 없다"고 설명했다. DVR업계 관계자는 "세계 DVR시장이 보안 수요 증가를 타고 PC 타입에서 스탠드얼론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간파하고, 지난 수년간 높은 개발비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스탠드얼론 시장에 매달려온 업체들이 빛을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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