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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최측근 서방공격 촉구
입력2003-05-22 00:00:00
수정
2003.05.22 00:00:00
알 카에다 고위 간부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21일 이슬람 신도들에게 9ㆍ11 테러를 본받으라며 미국 및 서방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촉구했다.알 자와히리는 이날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방송된 음성녹음에서 강한 어조로 “워싱턴과 뉴욕에서 비행기로 공격을 가한 19명의 형제들에게서 교훈을 얻으라”고 말했다. 이번 메시지는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여객기 납치 자폭 테러 기도가 적발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어 “미국, 영국, 호주, 노르웨이는 이슬람의 적”이라며 이들에 대한 공격을 강조하고 이라크 전쟁에서 침략자 미국을 도운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이집트, 예멘, 요르단”을 강하게 비난했다.
알 자와히리는 9ㆍ11 테러를 기획한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메시지는 이라크 전쟁 이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성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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