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올 영업익 1조 보인다

롯데쇼핑이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만 5,900억원에 달해 올해 유통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8일 롯데쇼핑은 실적공시를 통해 상반기 총매출액이 6조6,0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조7,963억원)에 비해 14.0%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5,903억원으로 전년동기(4,515억원)보다 30.7% 신장했다고 밝혔다.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증가에 힘 입은 바 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 17.3% 증가했다. 롯데마트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총매출액은 13.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80.5% 신장했다. 마트의 외형 확장과 함께 자체 상표(PB)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번 실적에는 최근 GS리테일부터 인수를 마친 마트 14곳의 매출이 반영됐다.

롯데쇼핑측은 하반기 청량리역사점, 광복점 패션월드동 등 백화점 2곳과 롯데마트 7곳이 추가로 오픈해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면 신세계와의 외형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도 최근 상반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6조9,915억원과 4,9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 15.5% 증가해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