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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시총 4조 시대 열어

0.49% 올라 10만2,500원


호텔신라(008770)가 시가총액 4조원대 시대를 활짝 열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991년 3월 상장 이후 최고가다. 밝은 성장 전망에 주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총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호텔신라 시총은 4조229억원이며 시총 순위는 60위를 기록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8일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었으며 11일에는 최초로 시총 4조원을 넘어섰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15일 호텔신라의 시총은 2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호텔신라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성장, 제주 시내점 확장, 창이공항 출점, 캄보디아 시내 면세점 등을 고려하면 2014~2016년 3년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126% 성장할 수 있다"며 "이 기간 시총은 4조원에서 6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이어 "여기에 태국 시내점, 시드니공항, 서울시내 면세점 확장, 면세 한도 상향까지 가정하면 2016년까지 영업이익은 172% 증가하고 시총도 현재의 두 배인 8조1,0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총 8조1,000억원은 14일 기준 시총 28위인 고려아연(8조1,1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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