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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조흥등 서울銀 인수의향서
입력2002-06-27 00:00:00
수정
2002.06.27 00:00:00
동부그룹은 중도 포기
하나, 조흥, 외환은행과 동원산업그룹 등이 서울은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그러나 그동안 서울은행 인수의사를 밝혀왔던 동부그룹은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은행의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서울은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외 40여곳에 보낸 LOI를 마감일인 27일까지 접수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서울은행 인수를 추진하기로 확정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제일은행과 합병이 무산된 이후 서울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왔다.
그동안 정부도 서울은행 매각대상으로 우량은행을 지명한 바 있어 현재로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이외에 조흥ㆍ외환은행이 LOI를 공식 제출했으며 동원산업그룹도 막판에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부그룹은 우량은행이 서울은행 인수의사를 밝힘에 따라 들러리 역할을 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인수작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LOI를 제출한 곳 중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7~8월께 양해각서(MOU)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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