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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재원 형제 SK E&S 지배권 강화
입력2009-04-28 18:37:50
수정
2009.04.28 18:37:50
지분 24.5% 추가 매입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공동대표 겸 SK E&S 부회장 형제가 SK E&S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한다.
SK그룹은 28일 호주 맥쿼리 금융그룹이 보유한 SK E&S 지분 49% 중 24.5%(약 2,090억원)를 SK C&C를 통해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그룹은 지주회사인 SK㈜가 기존 보유한 51%의 지분 외에 SK C&C를 통해 지분 24.5%를 추가로 확보, SK E&S에 대한 사실상 절대적인 지배권을 갖게 됐다.
SK그룹은 지주회사인 SK㈜를 SK C&C가 지배하고 최태원 회장이 SK C&C의 최대주주(44.5%)로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SK㈜와 SK C&C가 SK E&S 지분 75.5%를 갖는 것은 사실상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최태원 회장이 SK E&S에 대한 완전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최재원 부회장의 경우는 SK E&S의 대표이사 부회장인데다 최근 최태원 회장, 박영호 사장과 함께 SK㈜의 공동대표로도 선임된 바 있어 이번 지분 추가 확보가 한층 더 안정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 E&S는 지난 1999년 SK그룹과 미국 엔론이 50대 50 합작으로 설립(당시는 SK엔론)한 대한ㆍ부산ㆍ충남ㆍ전남ㆍ강원도시가스의 지주회사다. 이후 SK그룹이 2005년에 SK E&S 지분을 51%로 늘려 경영권을 확보했고 맥쿼리그룹은 2006년 3,400억원 가량에 49%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SK E&S 경영진 7명 중 감사 1명이 맥퀴리그룹 측 인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도시가스, 발전, 상하수도,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정보기술(IT)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때문에 IT 서비스 회사인 SK C&C도 이번 SK E&S 지분 인수로 사업에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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