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60억달러 돌파

플랜트 수출 힘입어 작년보다 20% 상회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플랜트(산업설비) 부문의 호조로 6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 말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09건, 5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건, 34억1,700만달러 보다 건수로는 70.3%, 금액으로는 53.6%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43억5,500만달러)을 20.6% 상회하는 것으로 이달 중 아시아를 위주로 10억달러 이상의 수주계약이 확실시돼 올 계약액은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건교부 등은 전망했다.

1~11월 수주는 중동이 28억8,900만달러(21건)로 51.8%, 아시아가 16억2,700만달러(75건)로 37.4%, 기타 지역이 7억3,400만달러(13건)로 122.4% 각각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5억2,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LG건설(9억8,500만달러), 삼성물산(6억7,400만달러), 현대중공업(5억3,600만달러) 순이었으며 수주 대상국은 이란(18억7,400만달러), 리비아(6억8,000만달러), 나이지리아(6억7,800만달러), 싱가포르(4억5,200만달러) 순이었다.

공사종류로는 플랜트(40억8,200만 달러)가 77.8%를 차지해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고 전통적으로 주류를 이뤘던 건축(5억8,500만달러, 11.1%), 토목(4억6,100만달러, 8.8%) 등의 비중은 낮아졌다.

해외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등에 따른 대외신인도 회복으로 해외에 진출한 업체도 지난해 연간 51개사에서 올들어 11월까지 69개사로 늘었다”며 “내년 수주 전망은 더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