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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사망設 확산
입력2003-03-21 00:00:00
수정
2003.03.21 00:00:00
김창익 기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죽은 것일까`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21일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이 개전 초 발사한 크루즈 미사일과 폭탄이 바그다드 남부에 있는 자신의 한 거처를 타격했을 때 자신의 두 아들 모두 또는 그 중 한명과 함께 그 안에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그의 사망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 미스테리는 특히 이라크의 교신 내용을 감청하고 있는 정보기관들이 이라크 수뇌부간의 통화량이 갑자기 줄어든 것을 감지함으로써 더욱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물론 이라크 수뇌부가 지하로 더욱 잠적했거나 이라크 수뇌부의 전화가 녹아버린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현재 후세인의 거처가 폭격 받았을 때 후세인이 거기에 있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특히 한 관리는 “후세인을 위해 의료진이 긴급 호출되는 등 후세인이 최소한 부상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나돌고 있는 후세인 TV 연설의 사전 녹화설, 대역설 등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상태다. 후세인이 미국의 최후통첩 시한 만료 직후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 주초에 몇 개의 연설을 녹화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00파운드의 폭탄과 40기에 가까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생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후세인이 비밀 장소에 은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민가에 거주하면서 미 정보부의 허를 찌르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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