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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2분기엔 실적 '굿∼'

1분기 부진은 선적지연 따른 매출 이월 탓<BR>주가 하루만에 반등성공…또 하락땐 "사라"


1ㆍ4분기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주성엔지니어링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ㆍ4분기 실적부진은 LCD장비의 선적지연으로 인해 빚어진 것으로 이월물량이 반영될 2ㆍ4분기에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4%, 92.9%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실적 쇼크로 받아들였고 주가는 4.29% 하락했다. 하지만 1ㆍ4분기 실적의 추락은 회사 영업력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이미 수주한 LCD 장비의 선적지연으로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월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문가들도 이러한 회사의 입장이 타당하다며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오히려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을 잇따라 제시했다. 배현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실적부진은 LG필립스LCD 장비주문 지연과 대만 CMO사의 납품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매출 이월분이 2ㆍ4분기 및 3ㆍ4분기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연간 매출은 종전 추정치인 2,255억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LG필립스LCD의 장비발주와 대만 LCD업체들의 자금확보 뉴스는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실적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장에서 위험요소로 지적해온 내년의 실적악화 우려도 상당 부분 희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확보한 수주잔량도 여유가 있다. 회사측은 “현재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LCD장비 9대, 반도체장비 2대 등 총 1,000억원 상당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동부ㆍ동원ㆍ우리투자ㆍ동양종금 등의 증권사는 1만5,500~1만8,1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실적우려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적극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8일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1.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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