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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속으로] 네트 外
입력2003-05-02 00:00:00
수정
2003.05.02 00:00:00
김창익 기자
네트(The Net)/3일 KBS2 오후10시50분
여성 프로그래머가 신종 컴퓨터 범죄 집단과 전자 기업 고위층 간의 검은 커넥션을 밝혀낸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 프로그래머인 안젤라 베네트(산드라 블록)는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갈 때를 제외하곤 사람들과 한데 섞이지 않는 인물. 어느날 동료 데일이 새 인터넷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분석을 의뢰하고, 안젤라는 이 안에 연방정부의 극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확인하게 된다. 이어 데일이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죽자 안젤라는 마음을 진정시킬 겸 멕시코로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곧 여권과 신용카드를 모두 도둑맞고 자신의 존재 자체가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완전히 `삭제` 됐음을 알게 된다.
언더시즈(Under Siege)/4일 SBS 오후11시40분
미 해군의 대형 전함을 강탈하려는 테러 집단의 음모에 맞서는 스티븐 시걸의 활약을 그린 액션물. 오랜 세월 미 해군의 영욕과 함께 한 전함 미주리호가 마지막 항해에 오른다. CIA 출신의 윌리엄 등은 미주리호를 납치, 적재되어 있는 핵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려 한다. 군함의 요리사인 케이시는 20년 간이나 해군에 복무한 특수요원 출신. 대원을 모두 잃은 뒤 요리사로 변신했던 그는 테러 집단을 퇴치하기 위해 홀로 `마지막 전투`에 나선다.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4일 KBS1 오후11시20분
일제 총독부 치하에서 잠시 건축가로 일했던 이상의 이색적인 경력을 모티브로 일본이 한반도의 기를 차단하기 위해 중앙박물관 지하에 철기둥을 박았다는 `음모론`을 그린 영화. 5명의 젊은이가 1933년에 발표된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 속에 담긴 비밀을 푸는 과정을 담는다. 컴퓨터 그래픽과 미니어쳐 등을 이용한 특수효과가 `인디애나 존스`풍 분위기를 풍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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