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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대형 세단시장서 '씽씽'

1분기 가격인하·원高등 영향 46%점유


올들어 수입자동차가 국내 대형세단시장의 절반을 휩쓰는 등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이는 수입차 가격이 크게 낮아진 데다 원화 강세와 현대차 검찰수사 등의 여파가 두루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1ㆍ4분기중 수입차 판매실적은 모두 6,917억원(판매대수 9,767대)으로 전체 내수시장의 14.5%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배기량 3,000cc급 이상 세단시장에선 수입차 매출이 2,891억원에 달해 대형세단 내수시장(6,344억원)의 45.6%에 달하고 있다. 판매대수로 따져봐도 대형세단 4대중 1대는 수입차인 셈이다. 또 2,000cc~3,000cc 수입세단의 판매실적도 2,218억원에 달해 내수 총매출(1조308억원)의 21.5%를 거둬들였다. 이같은 수입차의 무한질주는 최근 국산차와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든데다가 신차 출시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또“수입차업체들은 원화강세로 발생한 환차익을 경품행사와 마케팅에 쏟아부었지만 국산차업체들은 현대차 사태 등의 악재로 인해 판매에 전력을 기울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분기중 BMW는 모두 1,590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메르세데스-벤츠1,345대 ▦렉서스 1,341대 ▦ 아우디 1,240대 등의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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