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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지난 3ㆍ4분기 정기 설비보수와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의 분기 실적을 회복했다. SK에너지는 지난 3ㆍ4분기 매출이 10조1,668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원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반적으로 시황이 좋았던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4%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와 296% 늘어났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정기 설비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 화학제품 가격 약세 등의 이유로 석유 및 화학사업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차익과 지분법 대상 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43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의 3ㆍ4분기 매출이 7조1,274억원, 영업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9%, 54% 감소했다. 화학사업의 3ㆍ4분기 매출은 2조7,674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4%, 49% 줄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시황 개선이 예상되는 올 4ㆍ4분기에는 경영실적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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