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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장애 치료 체질 파악이 중요"

배승완 성지한의원 원장 "오장육부 기혈조화 원칙"

성장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오장육부 기능 중 지나치게 넘치는 곳은 없는지 우선적으로 파악한 후 체질에 따라 처방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 광진구 성지한의원(02-456-3266) 배승완 원장은 “현대의학에서 특정 질병이나 증상을 알기 위해 유전자요법을 이용하듯 성장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체질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체질을 파악하는 중요한 목적은 부족한 것은 보강하고, 넘치는 기능은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원장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 바르게 걷고 앉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추나 등 수기요법과 침 치료를 통해 척추를 바르게 고쳐야 성장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성장장애의 한의학적 치료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기운을 보충 시키고 오장육부의 기혈을 조화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이 치료는 부작용이 없고 성장장애는 물론, 각종 질병의 예방과 신체-정신적 균형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장장애의 한방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이 이용되며, 이 과정에서 식욕부진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이는 잘 크지 않는 아이의 경우 대부분 식욕부진 등 소화기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또 “임신 중 산모의 충분한 영양공급과 관리는 당장 태아의 신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출생 후 성장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는 감병(疳病)이라 하여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성장장애를 기록하고 있다. 한방에서 성장장애는 오지(五遲)ㆍ오연(五軟)으로 표현한다. 오지란 발육이 늦은 증상으로 서고 걷는 것이 늦고, 모발과 치아가 나는 것이 늦으며 말하는 것이 늦은 것을 말한다. 오연은 머리와 목ㆍ입ㆍ손발ㆍ근육조직이 약하고 무력한 것을 가리키는데 이 두 가지는 아이가 발육장애로 성장이 부족한 질병에 속한다. 배 원장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절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야 하며 그 중 단백질과 칼슘ㆍ비타민ㆍ철ㆍ인 등 필수 아미노산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만 골라 먹는 잘못된 식습관은 영양결핍을 초래, 성장장애를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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