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3.33%) 오른 1,993.03에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1,990선을 회복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장 초반 외국인이 소폭 매도 물량을 내놨지만 장중 순매수로 방향을 틀고 연기금, 국가 지자체를 비롯한 기관이 매수세에 가세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최근 8거래일 간 8,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던 투신도 이날 268억원 순매도에 그쳐 지수 하락 압력으로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개인이 915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기관이 각각 742억원, 2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48%급등한 것을 비롯해 증권(1.45%),섬유·의복(0.82%), 의료정밀(0.45%)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1.14% 하락했으며 음식료품(-0.8%),운수창고(-0.72%)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날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0.21% 소폭 하락 마감했다. SK텔레콤(2.02%), 현대중공업(1.15%), LG화학(0.93%)등은 올랐으며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는 각각 0.4%, 0.68% 하락했다.
KT는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6.84% 급등했으며 만도는 기업 분할에 따른 지주회사 체제 전환 소식에 14.81%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3%) 내린 554.0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052.2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