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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규 前 조양상선 회장 별세
입력2004-02-26 00:00:00
수정
2004.02.26 00:00:00
최인철 기자
박남규 전 조양상선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박 회장은 지난 61년 그룹의 모체인 조양상사를 창립한 뒤 삼익선박, 제일생명, 창원개발, 진주햄 등 중견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주력 기업인 조양상선이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001년 법정관리와 파산 선고를 잇따라 받아 사실상 그룹이 해체됐다. 유족으로는 현 삼익물류 회장인 차남 재우씨 등 3남이 있다. 장남 재익씨는 지난 97년 1월 별세했다. 발인은 3월 1일이며 장지는 경남 밀양 선산으로 정해졌다. (02)3010-2270<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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