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뇨기결핵 청장년층에 가장 많다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박상영 기자
비뇨생식기 결핵이 혈기 왕성한 청-장년층에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경희의료원 비뇨기과(과장 장성구ㆍ사진ㆍ02-958-8521)는 5일 “1988년부터 2002년까지 15년간 비뇨생식기 결핵으로 입원한 142명을 조사한 결과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30대가 25%(3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장성구 교수는 “그 다음으로는 40대에서 20%(29명)를 차지, 30~40대를 겨냥한 적극적인 결핵 예방활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비뇨생식기 결핵의 64%가 다른 장기의 결핵발생과 관계없이 일차적으로 비뇨생식기를 침범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장기별로는 신장결핵이 75.3%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신장결핵=비뇨생식기 결핵은 전체 결핵환자의 15%를 차지한다. 신장결핵은 대개 1차 감염 후 5~15년이 지나 발생하는데 한쪽 신장이 감염되면 다른 쪽 신장도 거의 감염된다. 남녀간 발생비율은 거의 같다.
대표적인 증상은 농뇨, 혈뇨, 빈뇨, 배뇨장애, 옆구리 통증이다. 증상이 약하기 때문에 진단이 될 때는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다. 여자의 경우 신장결핵 없이 생식기계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으며 골반통, 월경불순, 불임을 부를 수 있다.
남자 생식기계 결핵은 부고환을 잘 침범하며 통증이 오는 경우가 흔하다. 이외에 전립선염이나 고환염도 일으킬 수 있다. 신장기능의 장애가 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기존에 신장질환이 있었던 환자는 신부전이 올 수 있고 때로는 신결석이나 반복되는 요로감염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하면 다발성 누관이나 요독증도 온다. 수신증(hydronephrosis)과 요관수종 또는 방광경축 등 합병증 가능성도 잠재되어 있고 때로 한쪽 신장이 심하게 손상되어 고혈압이 발생한다. 소변검사 결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비뇨생식기계 결핵은 항결핵제에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인데 치료기간은 9개월이면 충분하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