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리스크 감시등 예보 기능 유지해야"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종배 기자 ljb@sed.co.kr 박대동(사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2일 금융조직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공사의 상시 리스크 감시 등 견제적 기능과 역할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취임 한달을 맞아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예보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금융안정 기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금융조직이 바뀌더라도 감독기구ㆍ중앙은행 및 예금보험기구 등 금융안전망 참여 기구간 견제와 협력이 필요하고 이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통합에 대해 그는 "양 기관이 떨어져 있어 정책 결정에 신속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두 기관이 합쳐지면 빠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외환위기(IMF)를 극복하는 데 예금보험제도가 톡톡히 한몫을 했다"며 "새로운 10년, 그 이상을 내다보면서 새로운 예금자보호제도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우리 국민들의 예금 형태도 바뀌고 있고 중국 성장에 따른 문제의 소지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예보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의 일환으로 그는 인재 중심의 경영을 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분 블록세일에 대해 그는 "(매각시기 등은) 시장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조속히 매각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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