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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디지털가전 선점경쟁

삼성·LG전자, 디지털가전 선점경쟁삼성-MP3,TV폰등, LG-인터넷등 장착 첨단 냉장고 21세기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도권 경쟁이 팽팽하다. 디지털 가전제품들은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춰 기존제품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소비자에게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미지까지 심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개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LG전자는 20일 인터넷·TV·화상전화 기능을 갖춘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를 세계 최초로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730리터급의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는 고화질의 15.1인치 초박형 액정화면(TFT-LCD)과 근거리통신망(LAN) 포트를 장착해 인터넷은 물론 쌍방향 화상통신, TV수신, 뮤직박스, 자기진단기능 등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제품개발을 위해 3년 동안 55명의 연구인력과 1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다.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사장은 『디지털 전자레인지·디지털 화상전화기 등의 개발과 함께 디지털 선두주자 자리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판매량보다는 디지털시장 선점이라는 차원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디지털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디지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한달 동안 이어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3년 전부터 개발해온 MP3플레이어·TV폰·인터넷냉장고·LCD TV·디지털캠코더 등 100여개 제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MP3·디지털TV·디지털냉장고 라인 가동에 이어 연말까지 디지털TV·디지털캠코더 등 20개의 생산라인을 디지털제품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인터넷냉장고·인터넷 전자레인지 등을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제품 개발과 판매에 해당사업의 운명을 걸고 있다』며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TV·PDP 등 7개 디지털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위(15% 이상)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19: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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