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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실적 부진으로 '6월결산법인 수익성 크게 악화'

저축은행의 실적 부진으로 유가증권시장 6월결산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6월 결산법인 10개사의 누적 3분기(2009년 7월~2010년 3월) 매출액이 1조7,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줄어 각각 98.2%, 88.6% 감소한 12억원, 101억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저축은행 5개사로 구성된 금융업종이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건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영업활동 강화로 저축은행들의 매출액은 늘었지만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평가손실과 대손상각(부실대출의 회수를 포기하고 손실로 인정) 때문에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결산법인 5개사의 반기(2009년 10월~2010년 3월)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0.2%, 47.6% 증가한 2,942억원, 13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6월 결산법인 10개사는 수익성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33.5%나 늘어났고 순이익은 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 9월 결산법인 7개사는 매출액이 4.9%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순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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