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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대 이상 자산가까지" 씨티銀, PB사업 확대한다

최근 시중 금융권의 PB(프라이빗 뱅크) 사업 확장 흐름을 타고 한국씨티은행이 적극적인 PB사업 확대에 나섰다. 한국씨티은행은 그 동안 100억원대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초 VIP(VVIP) 고객에 집중해오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10억원대 이상 자산가까지 겨냥한 PB사업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를 통해 2,000여명의 VIP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기존에 PB사업부문을 CPC(Citigold Private Bank Client)조직으로 확대ㆍ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CPC 조직 수장 자리에는 기존에 CPB 사업부문의 정복기 한국 대표가 본부장 직을 맡아 진두지휘 한다. 새롭게 출범한 CPC 조직은 기존에 100억원대(금융ㆍ부동산) 이상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CPB(Citi Private Bank) 사업 부분에 10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을 포함시켰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기존 소매금융에서 각각 취급하던 씨티골드(1억원 이상 예치), 씨티골드 셀렉트(5억원 이상 예치) 고객 대상 사업을 CPC에서 병행ㆍ관리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PB사업 부문 범주에 속하지 않던 10억원 이상 예치 고객까지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은행은 현재 10억원 이상을 예치하고 있는 고객 2,050명을 PB사업부문에 편입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관련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B서비스는 내년에 출범한다. 이번 행보는 국내 금융회사들의 공격적인 PB사업 확장을 의식한 조치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에 최초로 PB 사업을 선보인 씨티은행이 보다 다양한 규모의 자산가들에게 PB서비스를 제공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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