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가치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간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채권형 펀드도 모처럼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지난 13일 제로인이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성장형(약관상 주식 편입비 상한 70%초과) 펀드들은 1주일동안 평균 0.91%, 채권형 펀드들도 9.39%(연환산)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0.5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이는 펀드편입중이 큰 중소형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같은 기간 거래소 대형주가 0.48% 상승한데 반해 중형주 및 소형주는 각각 1.24%, 1.22%의 지수상승률을 보였다. 주식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 펀드들도 한주 동안 각각 0.51%, 0.38%의 수익을 거뒀다. 인덱스형 및 코스닥형 펀드들도 각각 0.52% 및 2.29%를 달성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운용사 29개사 가운데 한국운용, PCA운용이 각각 2.79% 2.41%로 주간수익률 1,2위를 차지했고 칸서스운용(1.63%), CJ운용(1.50%), 푸르덴셜운용 (1.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약세를 보이던 채권시장 시장이 3주만에 강세로 반전됨에 따라 채권형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국고3년물 기준으로 채권금리가 2005년 12월 15일 4.97%에서 지난 1월 5일 5.12%로 3주연속 상승하다가 1주일 뒤인 1월12일 5.01%로 한 주만에 0.1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들은 연환산 수익률로 1주일동안 9.39%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국공채에 투자할 수 있는 공사채형으로는 9.58%, 국공채형은 9.16%를 기록해 국공채에 비해 공사채형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채권형 운용사 20개 중에서 PCA운용이 한 주간 연환산수익률로 16.95%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한국운용 12.24% ▦미래에셋투신운용 12.05% ▦산은자산운용 11.57% ▦동양운용 11.43%를 나타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12일 기준) 지난 한 주간 총 수탁고는 1조1,906억원 증가한 210조9,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이 9,807억원, MMF가 4,092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형은 3,625억원 감소했다. /원윤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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