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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귀국 '초읽기'

14일 귀국 예정… 옛 대우맨들 행보 빨라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4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옛 `대우맨'들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측근과 대우맨들은 그동안 드러내지 않은 채 물밑에서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며 김 전회장 귀국을 준비해왔으나 그의 귀국일이 가까워지면서 일부가개인 사무실을 내는 등 김 전 회장 귀국 지원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김 전 회장의 지원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측근은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인백기승 유진그룹 전무다. 백 전무는 최근 서울 종로에 개인사무실을 마련, 김 전 회장의 귀국 지원활동에나섰다. 그는 오는 15일부터는 유진그룹을 휴직, 김 전 회장의 공보대리인 자격으로 대우그룹 관련자료 수집이나 언론홍보 등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백 전무는 "김 회장의 귀국을 계기로 논란 수준에 머물렀던 대우사태를 제대로마무리짓는 장(場)으로 가져가기 위한 지원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회를 비롯한 옛 대우맨 모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옛 대우 임원 모임인 대우인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주위에 적극적으로 대우인들의 생각을 알리고 대우에 대한 공과(功過)가 바르게 평가될 수 있도록 힘을모아달라"며 대우 재평가 등을 위한 회원들의 역량 결집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지난 95년을 전후해 대우그룹에 취직했던 386 운동권 출신 등 30여명이 최근 결성한 `세계경영포럼'도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옛 대우그룹과 김 전 회장의 공과를 재조명하는 활동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특히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분식회계로 대표되는 그의과실이 부각될 수 밖에 없어 이들 모임의 활동규모나 강도에 따라서는 김 전 회장과대우그룹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옛 대우그룹 안팎에서는 김 전 회장 측근이나 대우맨 일부가 김 전 회장의 구명을 위한 성명 발표나 서명운동, 탄원서 제출 등의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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