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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개회식때 애국가 듣고 자부심에 눈물”

“가슴 뭉클한 1주일이었다.” 프레지던츠컵을 모두 마친 최경주(33ㆍ테일러메이드)는 첫 출전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다. 최경주는 “개회식에서 애국가 연주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될 때 뭔지 모를 가슴 뭉클함과 자부심이 느껴지면서 몇 번이고 눈물을 훔쳤던 기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처럼 가슴 벅찬 경기는 처음이었다”는 말로 `프레지던츠컵 첫 경험`을 총평 했다. 현지 갤러리의 인기를 남부럽지 않게 받았던 그는 “전세계에 지켜보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생활과 가정에 더욱 충실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책임감이 새삼 든다”고 말했다. 폐회식 후 최경주는 PGA투어 측에서 제공한 선수 합동 전용기로 미국 애틀란타공항으로 향했으며 현지에서 해단한 뒤 텍사스주 휴스턴의 집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최경주는 다음달 4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홍콩오메가오픈에 출전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12일 개막하는 타깃월드챌린지에 나서는 것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그는 내년 일정에 대해 시즌 첫 2개 대회는 거르고 6~8월에는 유럽투어에 출전하는 등 과감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남아공)=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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