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면서 토종 주방가구들도 잇따라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며 VIP고객잡기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샘의 프리미엄 부엌가구 ‘키친바흐’ 입니다.
40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지만 키친바흐의 판매량은 작년 1분기 170세트에서 올 1분기에는 350세트까지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기 불황을 덜 체감하는 고소득층이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고급 부엌 가구 구매를 위해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소득층을 겨냥한 주방가구 업체들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샘은 최근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한 최고급 프리미엄 부엌가구 ‘키친바흐’의 새 광고를 공개하며 고객몰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안현구/ 한샘 매장 매니저>
“저희 한샘 키친바흐는 3번, 5번 7번 브랜드로 나뉘어져있는데 그 중 한샘 키친바흐 7번 브랜드는 명품 가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월드 클래스 제품입니다.”
현대리바트의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 ‘리첸’도 전국의 판매 거점을 늘리며 고소득층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문을 연 리바트하우징 도곡전시장은 1000㎡ 규모에 고급 주방가구와 주문가구를 전시하고 독일 명품가전 AGE와 함께 VIP를 대상으로 요리 시연회와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이벤트 존을 마련했습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장이 아닌 주방 가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매일 VIP고객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종민 부장/ 현대리바트 주방영업팀>
“실제적으로 이 고급 주방에서 요리를 어떻게 시연하느냐 거기에 따라 받는 감흥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객들께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IP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가구사들의 고급 마케팅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프리미엄 부엌 가구 시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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