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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공식 사실상 무산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임동석 기자
남북이 오는 30일 가질 예정이던 개성공단 시범단지 및 100만평 1단계 사업의 기공식이 사실상 무산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6일 “사업자가 30일께 기공식을 열 계획으로 며칠 전 열린 북측 사업자와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북측이 아직까지 연락을 주지 않아 기공식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공식은 개성공단이 본격화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사업자 가 준비했던 행사였다”며 “기공식 없이도 부지정리 사업 등을 하는 만큼 공단건설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천역 폭발참사 등으로 북측 관계자들도 사고수습과 외부의 지원을 끌어내느라 경황이 없을 것”이라며 “굳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기공식 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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