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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대선TV토론시간대 편성전략
입력2002-12-15 00:00:00
수정
2002.12.15 00:00:00
오는 16일로 예정된 3차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를 앞두고 TV홈쇼핑 업체들이 토론 방송시간에 각기 다른 편성전략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3차 토론회 방송시간대에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적은 여성, 특히 주부 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홈쇼핑은 지난 2차례의 토론 때도 녹즙기와 떡갈비세트, 포기김치와 양념갈비 등 주부를 겨냥한 상품을 판매해 매출이 평소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CJ홈쇼핑도 공중파 방송의 TV토론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릴 때 눈길을 끌 수 있는 여성용 상품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회사측은 " 2차 토론 방송때 가구를 판매했다가 매출이 평소보다 20% 가량 줄었다" 며 " 이번에는 긴 설명 없이도 시선을 붙들 수 있는 여성용 이ㆍ미용품과 속옷을 편성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TV토론 방영시간대에는 채널 선택권을 남성이 쥐고 있다고 판단, 이 시간대에 남성용 상품을 편성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 남성들이 토론을 보다 잠시 채널을 돌렸을 때 흥미를 느끼고 간편하게 살 수 있는 남성용 소형가전을 판매한 후, 토론이 끝난 11시대부터 여성 관련상품을 판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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