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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이 뭐길래' 밥상 집어던진 남편
입력2006-06-19 09:08:47
수정
2006.06.19 09:08:47
자신의 허락 없이 월드컵 거리응원을 나갔다는이유로 아내에게 밥상을 집어 던진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9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석모(48.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한국과 프랑스전 경기가 있는 이날 오전 2시께 대구시 서구 비산동 자신의 집에서 거리응원을 나갔다 돌아온 아내 이모(52)씨에게 "왜 허락없이 응원을 하러 갔느냐"며 시비를 걸어 말다툼 끝에 밥상을 집어던져 이씨 이마에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어려운 석씨는 아내가 자신의 허락 없이 응원을 하러 나가버리자 이에 화가 나 술을 마시고 전화를 걸어 이씨를 집으로 불러 들인 뒤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에 상처를 입은 이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20일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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