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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에너지·보험업종 '러브콜'

펀드내 SK에너지·삼성화재등 비중 높여…은행·통신은 축소


투신들이 최근 들어 에너지와 보험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성장형펀드 내 업종 및 종목별 편입비중을 분석한 결과 투신들은 최근 에너지와 보험업종을 대량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SK에너지와 삼성화재의 펀드 내 비중이 최근 1개월간 각각 1.21%포인트, 0.46%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반도체장비ㆍ은행ㆍ통신업종의 편입비중은 축소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은 현재 여의치 않은 자금사정상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실적 기대감 및 업황 반전이 기대되는 보험과 에너지업종에 관심을 갖고 선취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펀드 내 편입비중은 여전히 IT하드웨어ㆍ화학ㆍ인터넷소프트웨어주를 중심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연구원은 업종별 대장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강 연구원은 “종목별 흐름을 살펴본 결과 투신권은 현재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ㆍ포스코ㆍSK텔레콤 등의 비중을 늘려야 하는 처지”라며 “최근 대형주 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도 업종별 대장주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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