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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등 잇단 기업실적 발표 관심

아마존등 잇단 기업실적 발표 관심뉴욕 증시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업종별, 기업별 실적에 따라 출렁거리는 모습이다. 2·4분기중 S&P 500 기업의 평균 수익증가율이 23%(기업실적 조사 전문기관인 퍼스트콜 예측)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 월가 전문가들은 서머 랠리(여름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원 증언(20일)으로 인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만큼 기업실적이 웬만큼 좋은 것으로 나오면 뉴욕 증시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4일 연속 반도체가 급락하고, 주말에 에질런트, 에릭슨 등의 실적 부진에 따라 첨단기술주들이 출렁거린데서 볼 수 있듯 대표적인 기업들의 수익상황에 따라 업종별로는 심한 부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경제지표, 기업실적 모두 굵직굵직한 발표들이 예정되어 있고 화요일에는 앨런 그린스펀의 의회증언이 기다리고 있다. 경제지표중에서는 목요일(27일)의 2·4분기 임금동향, 금요일(28일)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관심의 대상이다. 26일에는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아마존의 실적이 인터넷기업의 주가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17~21일) 동향=지난주에 나스닥지수는 4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목요일에 그린스펀의 발언에 힘입어 3%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반도체의 급락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매도세 때문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3.6%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0.7%, S&P 500 지수는 2% 떨어졌다. 하지만 나스닥지수와 S&P 500 지수는 여전히 연초대비 각각 0.6%, 0.7%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6.6%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반도체의 급락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단기적인 조정국면이라는 쪽이다. 트리니티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길마틴은 『앞으로 한두달 정도 반도체 주가가 계속 출렁거리겠지만 이는 올들어 급등한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국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도체는 이번 하락 전까지 30%이상 급등했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가 고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접어든 것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주(24~28일) 전망=월가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눈여겨봐야 할 종목은 아마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약회사 머크, 정유회사 엑슨모빌, AT&T, 맥도널드, 듀퐁, 제록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이베이, 노텔, LSI로직, BMC소프트웨어, JDS유니페이스, 3M, 암겐, 노키아, 월드컴 등이다. 이중에서도 월가 투자자들은 아마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닷컴기업의 장래를 둘러싼 논쟁의 주범중 하나일 뿐 아니라 아마존의 실적에 따라 인터넷기업, 특히 인터넷 리테일기업의 장래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실적 예상치는 주당 35센트 적자.(전년동기 실적은 주당 25센트 적자) 이번주 지표로는 화요일의 소비자신뢰지수(7월), 주택매매동향(6월), 목요일의 임금동향(2·4분기), 내구재주문동향(6월), 금요일의 GDP(2·4분기) 등이 기다리고 있다. 2·4분기 GDP는 3.5~3.7%로 전망되고 있다. 또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주 상원 증언에 이어 화요일에는 하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한다. 월가는 그린스펀이 또한번 기대에 부응하는 발언을 해줄 것을 고대하고 있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입력시간 2000/07/24 07: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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