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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지금 예약하면 10~35%싸다
입력2003-08-22 00:00:00
수정
2003.08.22 00:00:00
송영웅 기자
10개사면 1개`덤`도
민속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 오면서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제조사들까지 추석 대목 찾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각 업체들은 이번 추석 경기가 잔뜩 위축된 소비 심리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판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각종 할인 행사와 저렴한 실속형 선물 세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 업체들은 추석 20일 전인 22일부터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 매출 선점과 추석 분위기 살리기에 뛰어 들었다.
추석 선물을 장만하거나 차례상을 준비할 사람은 예약 구매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 사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예약 구매 신청 고객에서 10~30%의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0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수도권 전점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농ㆍ축ㆍ수산물과 가공 식품 등 식품류를 사전 예약하면 정상가보다 5~10% 할인해 준다. 단, 농산물 중 청과류와 수산물 중 전복, 선어, 장어세트류, 그리고 가공품 중 주류는 할인 품목에서 제외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밖에 로얄한우, 청정원 특선 2호 등의 선물세트에 한해서는 10개 구입 시 1개를 덤으로 주는 `덤 상품`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6개점과 22일 문을 여는 중동점 등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할인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는 정육 생선 건식품 등 30여 품목의 선물세트를 5%에서 최고 35%까지 싸게 판다. 30만원짜리 참굴비세트 3호가 27만원, 8만원 하는 홍삼정이 5만2,000원, 5만원짜리 토종꿀이 3만5,000원에 할인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도 28일까지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 인천점 등 수도권 5개점에서 추석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축산 주류 한과 수산 등 16개 상품군에서 5~20%의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12만원 짜리 로얄찜갈비(4.5㎏)를 11만원에, 정상가가 15만원인 합천한과 서라벌을 13만5,000원에, 7만5,000원하는 홍삼 궁중명차를 6만7,500원에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과 수원점, 천안점은 21일부터 27일까지 식품 매장에서 50만원 이상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5만원 짜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압구정점은 예약 판매기간 동안 주문하면 5~10% 할인 혜택도 준다.
그랜드백화점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우 정육 청과 선어 등 선물세트를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 5~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한과 꿀 건강식품 세제 등 일부 품목에 한해 10세트 이상 구입시 1세트를 덤으로 주던 것을 확대해 1세트를 구입해도 1세트를 추가로 준다. 커피세트는 9세트 구입시 1세트를 더 준다. 50만원 이상 구입시에는 3만원 상품권도 별도로 증정한다.
애경백화점은 구로점과 수원점 내에 있는 LG 슈퍼마켓에서 내달 5일까지 예약 판매를 대행 실시한다. 한우 갈비가 13만6,800~28만2,000원, 영광굴비가 7만~100만원 선이다.
18일부터 일찌감치 예약 판매를 시작한 삼성플라자는 채소 건과 한과는 10%, 옥돔 꽃게 수입육은 7%, 선어 건어물 정육세트(`개군한우` 제외) 굴비 젓갈 등은 5% 할인 판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도 내달 초까지 추석 예약 판매를 한다. 롯데닷컴은 18일부터 25일까지 사전에 주문한 고객에게는 최고 15%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선물세트를 10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10+1` 덤 행사도 준비했다.
최근 로고 변경과 사이트 개편을 추진중인 한솔CS클럽은 내달 5일까지 한가위 이벤트전을 열어 10만원 이상 주문한 사전 주문 고객 중 매일 30명을 추첨, 3만원 상당의 `사골우거지 세트 7㎏`을 증정한다. 이밖에 현대홈쇼핑 계열인 Hmall, SK디투디, 코리아텐더 등도 예약 판매 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랜드백화점 정순관 이사는 “사전 예약 구매는 가격 인상 전에 지정한 날짜에 배달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일 뿐 만 아니라,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수요 예측과 원활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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