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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政대화 추석이후로
입력2000-09-08 00:00:00
수정
2000.09.08 00:00:00
박상영 기자
醫·政대화 추석이후로비공식접촉서 입장差 못좁혀
공식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양측의 대화가 추석연휴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에 따르면 최선정(崔善政) 복지부 장관과 의협 비상공동대표 10인소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대화의 전제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崔장관은 『의약분업 본질 문제에 대한 논의가 급선무이며 대화가 잘되면 구속자석방 등 의료계의 전제조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의료계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도 사법처리 문제와 정부의 사과 등 전제조건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제조건 이행을 지켜보며 좀더 시간을 두고 대화에 나서자는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측의 물밑접촉이 사실상 성과를 얻지 못함에 따라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의 시작이 추석연휴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휴 직후인 오는 15일부터로 예정된 의료계의 재폐업이 강행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8일 동네의원들은 정상진료 체제로 복귀했으나 의대교수들의 외래진료 중단이계속돼 대학병원은 진료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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