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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단장 가좌역 지반이상 보고 묵살"

경찰, 가좌역 선로침하관련 시설관계자 진술 확보

서대문구 가좌역 선로침하 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시설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사고 발생 전 감리단장이 지반이상에 대한 보고를 묵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색시설관리사업소장 박모씨는 “지난달 23일 토질학회 교수 2명과 지반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도록 현장에 있던 감리단장과 시공사 직원에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또 “신촌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도 감리단장에게 지금 문제뿐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니 잘 보라고 했지만 감리단장이 ‘공사현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리단장 홍모씨는 경찰조사에서 ‘통상적으로 하고 있는 복구공사일 뿐이고 지하 공사장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가좌역 선로 3개 가운데 상행선이 이날 오전5시 개통돼 KTX 열차가 사고 후 처음으로 역을 통과했다. 상행선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 운행에 일부 차질을 빚었던 경부ㆍ호남ㆍ전라ㆍ장항선 새마을호ㆍ무궁화호 열차는 7일부터 모두 정상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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