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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하락장 대안 부상

중간배당하는 12월결산법인 매수 고려를<br>S-Oil·LG유화 등 금리보다 높은 수익 가능


연일 급락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배당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외에 ‘짭짤한’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는 고배당 종목이 조정장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기준일인 6월30일을 한 달여 앞두고 있어 지금이 배당투자에 나서기 좋은 시기라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금리 못지않은 배당수익에 주식 저가매수를 통한 ‘플러스 알파’의 수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삼성증권은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시중은행 1년만기 예금 이자율(약 4%)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현금배당 4,700원, 6.7%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S-Oil을 비롯해, LG석유화학(배당수익률 6.3%), KT(5.7%), 대한가스(5.3%), 한국가스공사(5.2%), 대원강업(4.9%), 신도리코(4.7%) 등이 모두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들. 변종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은 배당을 통한 이익환원에 초점을 맞추는 주주정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고배당 종목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는 안정된 배당수익을 올리면서 상승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배당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주가지수가 1,300선 아래로 추락하면서, 증시 저점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섣불리 주가 상승을 예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기업은 삼성전자, 신흥, 한국쉘석유, , POSCO, 한국포리올, S-Oil, SK텔레콤, 하나은행, 대교, KT, 한독약품, 한국가스공사 등 13개 업체며 이중 삼성전자와 신흥, 한국쉘석유는 지금까지 총 6차례 중간배당을 실시해 왔다.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선 배당기준일 사흘 전인 6월28일 장 마감까지 해당 종목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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