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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할인점 국내시장 공략 강화
입력2004-05-24 16:01:40
수정
2004.05.24 16:01:40
외국계 할인점들이 매장 수와 서비스 폭을 대폭 늘리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7월 초 서울과 수도권에서 10여 개의 슈퍼슈퍼마켓(SSM)을 열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SM은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중간 형태인 300~1,000평 규모의 점포로, 포화국면에 접어든 할인점 시장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통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시범 점포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점포 수를 130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현재 29개 매장을 운영중인 할인점 역시 오는 2007년까지 73개로 늘려 매출 규모를 지난해 3조2,000억원에서 10조원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까르푸는 이달 초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고, 업계 최고 수준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까르푸 Club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다른 할인점의 포인트 적립률이 0.5% 안팎에 그치는 반면, 이 카드는 구매액의 0.8~0.9%를 포인트로 쌓아 주는 파격 혜택으로 적립해 줌으로써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것이 까르푸측 설명. 까르푸는 이와 함께 총 100억원을 들여 6개 매장에 대한 리모델링을 단행하고, 내년에는 3~4개의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코리아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안양 평촌점과 서울 강남점에서 시범적으로 24시간 영업 체제에 돌입하며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선 24시간 영업을 다른 점포로 확대할 방침. 박찬희 월마트 상무는 “앞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들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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