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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이 주식] 가산전자

그러나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으로 210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상환, 변제하고 화의탈피를 신청했다. 또 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올해부터 견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환사채의 이자율은 0%여서 이자부담이 없다.대우증권은 가산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102억원에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매출액이 803억원에 이르고 31억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비용부담율도 지난 98년의 16.2%에서 0.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화의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못했던 지난해에 기록한 102억원보다 687%나 신장한 것이다. 지난 97년에 기록한 최고 매출액 380억원에 비해서도 111% 늘어난 실적이다. 이는 국내 PC생산 증가에 따른 PC용 멀티미디어기기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다 PDA 및 리눅스서버 등 새로 선보이는 제품의 매출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가산전자가 내년에는 매출액 1,177억원에 순이익 4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산전자는 유상증자대금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시도한다. 수익성이 낮은 기존 VGA카드 중심의 사업구조를 서버·클라이언트, 지능형단말기, 멀티미디어기기 등 3부문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서버·클라이언트 부문의 경우 캐나다의 레벨.컴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리눅스서버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또 리눅스 관련 소프트웨어 및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의 레드햇사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인 「레드햇코리아」를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RTOS사업도 추진중이다. 이는 데스크톱PC의 OS인 윈도우와는 달리 PC가 아닌 가전제품이나 산업용기기를 실시간 제어하는 데 쓰이는 컴퓨터 운용 소프트웨어다. 가산전자는 외국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리눅스 기반의 RTOS 보급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이후에는 지능형단말기인 PDA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가산전자는 제품을 납품하고 이동통신사업자가 판매하는 전략아래 이미 2개 이동통신사업자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VGA카드, 디지털TV수신카드, 모뎀 등을 생산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사업의 경우 VGA카드는 올해 매출액의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TV수신카드는 오는 2002년 디지털TV 방송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고성장이 기대되며 모뎀은 중국 등지로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가산전자의 올해 사업부문별 매출은 서버·클라이언트 153억원(19%), 지능형단말기 125억원(16%), 멀티미디어기기 517억원(65%)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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