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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위한 상품 각광

삼성캐피탈 '신용갱생' 운영 30만명 구제 삼성캐피탈이 이자나 할부금을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갱생 프로그램'을 운영, 1년여 만에 30만명을 구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의 한마음저축은행도 20대 신용불량자에게 최고 200만원까지 빌려주는 '한마음 크린론'을 출시하는 등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남용과 가계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캐피탈이 신용불량 위기에 처한 고객 30만명을 구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지난 2000년 말부터 할부금을 유예하거나 연체된 이자를 감면해주는 방법으로 고객의 신용을 회복시켜주는 '신용갱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환의지는 있지만 일시적으로 불입능력을 상실한 사람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주겠다는 것. 삼성캐피탈이 제시하는 신용갱생 모델은 ▲ 할부금 유예 ▲ 연체이자 감면 ▲ 리스케줄링(부채 만기구조 전환) ▲ 분기 납입 등 크게 네가지. 개별 상담을 통해 고객이 처한 상황을 파악한 후 적절한 모델을 적용한다. 이러한 신용갱생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 지 1년2개월 만인 올 2월 말까지 25만명이 구제받았으며 이달 말까지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 있는 한마음상호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인터넷 대출중개사이트인 론프로(www.loanpro.co.kr)와 공동으로 20대 신용불량자에게 최고 200만원까지 빌려주는 '한마음 크린론'을 판매 중이다. 한달여 동안 대출실적은 200건, 4억여원. 이 상품은 20대 대학생ㆍ학원생ㆍ직장인 등이며 연 60%의 금리에 최고 2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1년이고 최장 3년까지 연장된다. 연체 없이 이자를 납부한 고객이 대출을 연장하면 연 24%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이 상품은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신용불량 기록 해제자'도 이용할 수 있다. 신용불량 기록 해제자들은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된 후 6개월∼2년간은 제도권 금융사에서 돈을 빌릴 수 없었다. 대학생이 크린론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구직확인서가 필요하다. 구직확인서가 없는 고객에게는 론프로가 제휴 구직사이트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알선해준다. 대출신청은 론프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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