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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추억을 만들어주세요"
입력2002-12-04 00:00:00
수정
2002.12.04 00:00:00
겨울방학 체험활동·캠프"겨울 밤하늘에는 어떤 별자리가 보일까" "해리포터처럼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볼까"
겨울방학은 빌딩 숲에 갇혀 학교와 집을 쳇바퀴 돌듯 오가는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접하고 여러가지 체험으로 학교생활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교육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내년 봄방학이 폐지됨에 따라 2개월이나 되는 겨울방학 동안 체험활동과 캠프 참가로 우리아이에게 어린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각 체험학습 학교와 교육업체들이 예년보다 길어진 겨울방학에 대비해 보다 다양하게 마련한 캠프를 소개한다.
◆다양한 이벤트를 즐긴다
㈜대교는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풍부한 체험이 가득한 캠프를 마련했다.
최근 아이들이 열광하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응용한 '해리포터 겨울캠프'에서는 영화감상과 게임 체험은 물론 마술도 배우고 영화에 나오는 영어도 가르친다. 또 대교는 스키캠프와 과학캠프, 창의력 수학캠프도 계획하고 있다.
교육기업 즐거운학교(www.njoyschool.net)는 이번 겨울방학에 초ㆍ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을 배우는 '놀이와 함께 배우는 어린이 영상교실'을 비롯해 전통문화체험을 하는 '안동 물도리 겨울캠프',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내 힘으로 돌아보는 신라로의 여행' 캠프를 마련했다.
◆경제를 배워보자
'어린이 경제신문'은 내년 1월 6일부터 '어린이 경제기자 캠프'를 연다.
기수별 40명씩 모집하는 이 캠프는 놀이와 견학 수준의 여타 캠프와 달리 실제 기자들과 똑같이 신문사로 출근해 팀별로 신문을 창간하고 기획회의, 취재, 편집 등을 거쳐 어린이 경제신문에 실제로 게재하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한다.
또 '어린이 비즈스쿨'은 물물교환에서 시작해 파트너를 찾고, 사업을 펼치고, 국제 무역을 한 뒤 부모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투자 설명회를 갖고 사업에서 얻은 이익을 저축하는 국내 최초의 미국식 체험형 경제캠프로 내년 1월 6일부터 4박5일씩 두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엄마 아빠가 놀던 놀이는
두밀리 소나무 자연학교는 겨울방학 기간에 총 5차에 걸쳐 겨울 어린이 자연학교를 연다. 우선 1ㆍ4차 주제인 '야생 동물 탐험-이 똥은 누구거지?'는 경기도 가평의 두밀리 주변의 산에 올라가 들짐승의 발자국과 똥을 관찰하고 이들의 생태를 살펴본다.
또 전통놀이 체험 '불놀이야' 캠프에선 아빠 엄마가 즐겼던 신나는 겨울 전래놀이 눈썰매ㆍ썰매타기ㆍ연날리기ㆍ쥐불 놀이 등도 한다.
◆연극으로 배우는 영어캠프
㈜라트(LATT)는 영어연극을 통해 입체적인 영어노출 기회를 제공하는 영어캠프 'Winter Fox'를 2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상상 속의 여우인 Winter Fox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퍼포먼스로 아이들이 의상과 소품, 무대장치 등을 직접 제작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어캠프 Winter Fox는 교실 안에서 교재에 의존하던 기존의 영어학습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영어의 필요성을 느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겨울방학 캠프의 대부분이 공동체 생활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부모 욕심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르바이트 교사가 많거나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을 넘으면 좋지 않다. 무리한 스케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야외 활동이 많거나 산 속에서 잠을 잘 경우를 대비해 침낭 하나쯤 준비해 가는 것도 요령이다. 캠프에 다녀오면 감상문이나 체험 학습 보고서를 꼭 쓰도록 한다.
박원배 어린이경제신문 대표는 "캠프에 참가하면 책에서 얻지 못하는 것을 체험하고 독립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며 "그러나 일정이 너무 빡빡하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고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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