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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LG전자

빅히트 스마트폰 등 선도제품 승부수<br>구본준 부회장 '독한 LG' 효과<br>3분기만에 흑자 전환 성공<br>R&D 투자 늘려 미래사업 강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LG전자 홍보 도우미들이 전략 신제품인 스마트 3D TV와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의 FPR 방식 '시네마 3D TV'를 호평한 세계 최고 홈엔터테인먼트 전문지 '왓 하이파이 사운드 앤비전(What Hi-Fi! Sound and Vision)' 5월호. 이 잡지는 LG전자 제품에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부여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지난 1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1,599억원, 연결영업이익 1,30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의 ‘독한 LG’가 효과를 발한 것. LG전자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 59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연구ㆍ개발(R&D) 및 시설투자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8,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사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휴대폰 사업(MC사업본부)에서 턴어라운드하기 위해 빅 히트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또 현재 10% 이내에 머물러 있는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올리는 등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위해 MC사업본부는 2ㆍ4분기부터 옵티머스 2X의 출시지역을 확대하고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3D 등 전략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며 매출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원가 및 비용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TV 사업(HE사업본부)의 경우 시장 환경에 맞춰 3D, 스마트 TV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서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 TV의 경우 더 많고 보다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사용자 환경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또 편의성을 극대화한 FPR(필름타입편광안경) 방식의 3D 시네마 TV를 해외와 각 지역에 본격 출시할 방침이다. 연간 5% 이상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가전 부문(HA사업본부)도 새로운 시장 및 미래사업 발굴이라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HA사업본부는 원화절상,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1위 가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장기 목표도 수립했다. LG전자는 2ㆍ4분기부터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가전, 대용량 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효율, 대용량 중심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 증대 및 영업이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에어컨 사업(AE사업본부)도 올해 국내 에어컨 100만대 판매, 오는 2013년 매출액 100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멀티 V, 인버터 등 전략제품의 경쟁력 및 품질 강화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태양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인사, 구매 등 경영활동에 있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해외법인에 모두 적용되는 단일 제도를 도입,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발간한 ‘글로벌 구매방침서(the Good Book)’가 대표적. 일반 자재, 비품, 소모품 등 회사가 비용으로 집행하는 모든 구매업무와 관련해 헌법과 같이 최상위 개념을 정리했다. 또 지난 2006년에는 ‘글로벌 HR 표준제도’를 마련, 채용, 직급체계, 보상, 승진 등 인사제도 전반을 단일화해 전세계 80여개의 모든 법인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당 국가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F1™의 글로벌 스폰서를 지난 2009년부터 맡고 있다. 또 국제 스노우보드 월드컵을 2008-2009시즌부터 3년째 후원중이다. 국제크리켓평의회(ICC)와도 2009년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해 ICC가 주관하는 메이저급 국제 크리켓 경기를 후원 자격을 획득했다. 또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의 공식 파트너로서 농구, 미식축구 등 23개 종목 대학 스포츠와 연계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이 내건 ‘패스트, 스트롱 앤드 스마트(Fast, Strong & Smart)라는 슬로건에 맞춰 LG전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앞서 준비하고, 강한 열정과 독한 실행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FPR 3D방식 '시네마 3D TV'
"성능·기능·가치 등 최적의 조합" 호평 LG전자는 FPR(필름패턴 편광안경) 3D 방식의 ‘시네마 3D TV’를 앞세워 올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시네마 3D TV’는 지난 3월 첫 출시 이후 전세계 유력 전문지의 호평을 받으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고 홈엔터테인먼트 전문지 ‘왓 하이파이 사운드 앤 비전(What Hi-Fi! Sound and Vision’은 최신 5월호에서 3D TV 5개 제품을 평가하고 LG전자 47LW650(국내 모델명 47LW6500) 제품에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주고 ‘테스트 승리자(Test Winner)’로 선정했다. LG 제품이 성능과 기능 그리고 가격에 대한 가치 등 세 분야에서 최적의 조합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미국 IT 전문지 ‘PC 월드(PC World)’는 4월호에서 ‘셔터안경 3D 대 편광안경 3D(Active 3D vs. Passive 3D)’라는 제품 리뷰를 싣고 최종 평가에서 “편광 안경 3D가 이겼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잡지의 전문평가위원인 패트릭 밀러는 LG전자의 FPR 방식 3D TV에 대해 “LG의 편광방식이 3D 효과가 더 훌륭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놀라웠다”면서 “화면 가장자리 부분이 더욱 선명하고 명암 또한 다른 제품들보다 훨씬 또렷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의 IT 전문지 ‘씨넷(CNET)’의 아시아판도 지난 15일 온라인 기사에서 LG 제품에 별 4개를 주며 ‘편집자가 선택한 제품(Editor’s Choice)’으로 선정했다. 깜박거림이 없고 화면 겹침 현상도 거의 없는 화질에 대해서는 이 제품을 따라 오기 힘들다는 것이 이유다. 이와 함께 영화 ‘아바타’로 3D 붐을 일으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난 달 14일 미국 방송장비 전시회 기조연설을 통해 “편광방식 3D TV가 가정에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백달러짜리 액티브 방식 안경과 달리 패시브 방식 안경은 싸고 재활용이 가능하면서도 이미지를 좌우로 잘 분할한다”면서 편광방식의 손을 들어줬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언론 및 네티즌, 오피니언 리더들이 LG전자의 FPR 방식 3D TV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이 눈에 편한 3D TV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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