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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작년 실적 목표달성 기업 투자를
입력2003-03-27 00:00:00
수정
2003.03.27 00:00:00
김현수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해 연초 세운 목표를 달성한 종목들이 실적호전 테마의 주도주가 될 전망이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초에 세운 계획이 `립 서비스`에 그친 경우가 많아, 실제 목표달성 여부가 투자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27일 우리증권이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목표실적을 설정한 34개사의 목표 달성여부를 조사한 결과, 19개사만 목표를 달성했다.
종목별로는 한국토지신탁이 1,234억원 매출을 올려 당초 목표인 579억원의 113.1%를 달성했고, 유일전자가 1,178억원을 기록해 720억원 매출 목표에서 64%를 초과달성했다. 반면 한통하이텔은 당초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지만 405억원정도 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했고, 우진코리아는 당초 목표였던 1,000억원의 3분의 1도 안되는 28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NHN이 목표치 200억원을 51% 초과 달성한 302억원을 기록했고, 네오위즈가 목표보다 38% 늘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은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인 384억원에 84%가 부족한 61억원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순이익 목표치를 발표했던 12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만이 목표를 달성했고, 나머지 종목은 미달했다. 이중 강원랜드가 2,2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당초 목표치였던 1,600억원을 38% 초과달성했고, 디지아이도 1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목표였던 80억원보다 37% 초과달성했다. 이에 반해 안철수연구소는 당초 115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했지만 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정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실적의 신뢰성이 확인되는 기업이 진정한 실적호전주”라며 “이들 종목중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종목의 경우 주가 회복 속도가 여타 종목에 비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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