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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시장 '아이패드 효과'

출시 첫날 사용자들 전자책 25만건 다운로드<br>콘텐츠 가격도 올라…미디어시장 활성화 기대

애플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출시 첫날 사용자들이 25만건의 전자책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출판ㆍ미디어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아이패드 출시 첫날 전자책 다운로드 건수가 25만건에 달했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구입한 그날 1건씩 전자책을 내려받은 것이다. 전자책을 비롯한 아이패드의 전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100만건이었다. 판매 첫날 아이패드 단말기 판매대수는 모두 30만대로 시장 예상치(60만~70만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 2007년의 아이폰(27만대) 출시 때보다 약 3만대 정도 많았다. 이처럼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전자책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이패드 출시일인 3일 아마존 킨들을 통해 신문을 보는 신규 가입자들의 월간 구독료를 당초 13.99달러에서 19.99달러로 인상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이패드에서 '에디터스초이스(Editor's Choice)'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지만 이번 조치로 조만간 돌입할 전면 서비스에서 동일한 가격이 매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아이패드로 구독할 경우 17.29달러를 받고 있다. 아이패드에 참여하는 출판사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오션하우스미디어는 어린이용 전자책 4종을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전자책을 포함한 출판ㆍ미디어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 자회사인 하퍼콜린스의 브라이언 머레이 최고경영자(CEO)는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회사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애플이 바로 그런 회사 가운데 하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종이책 또는 종이신문을 전자단말기에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을 주면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였고 출판사 등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이패드의 초기 성공이 출판사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잠재력으로 향후 전자책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화면의 눈부심, 키보드와 USB의 부재, 단말기 무게, 무선랜(WiFi) 접속장애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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