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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씨 12일중 영장
입력2002-10-11 00:00:00
수정
2002.10.11 00:00:00
서울지검 외사부(안창호 부장검사)는 11일 미국에서 압송된 김인태(55) 전 경남종건 회장을 조사한 결과, 이르면 12일 오전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김씨가 지난 97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카지노에서 50만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혐의 외에 지난 96년 9월부터 이듬해 7월 자신이 이사로 있던 성안백화점의 운영자금 685억원을 담보 없이 경남종건에 빌려준 뒤 이중 257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도 대부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현재 범죄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혐의 내용을 확인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12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속철 차량선정 로비 사건과 안기부 선거지원사건의 경우 신빙성이 적어 현재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미국 댈러스에서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미연방수사국(FBI)과 이민국에 체포됐으며 강제추방 절차를 거쳐 인터폴에 의해 송환됐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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