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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1분기 역마진 해소
입력2001-08-22 00:00:00
수정
2001.08.22 00:00:00
21개사 961억 이자율차 이익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생명보험사들이 4∼6월 영업에서 961억원의 이자율차이익을 내 역마진을 해소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1개 생명보험사의 2001 사업연도 1.4분기(4∼6월)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운용자산이익률은 8.1%로 평균예정이율 7.5%에 비해 0.6%포인트의 이자율차을 보여 961억원의 이자율차 마진을 기록했다.
생보사들은 2000 사업연도(1999년 4월∼2000년 3월)에는 마이너스 3%의 이자율차로 2조7천696억원의 역마진을 냈었다.
이자율차손익은 보험사의 자산운용결과인 투자수지에서 보험사가 상품에서 보장해 주기로 정한 예정이자를 뺀 금액이다.
이같은 역마진 해소는 생보사의 평균예정이율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3월말 7.7%에서 6월말 7.5%로 하락한 반면 운용자산이익률은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평가익(869억원)과 대출운용수익 등으로 인해 4.7%에서 8.1%로 크게 높아진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평가익을 제외한 주식운용수익률이 9.5%에서 3.3%로 하락하면서 보험사들은 주식투자 비중을 5.2%대로 낮췄고 일부 보험사는 주식은 아예 보유하지 않은채 채권, 대출에만 투자하는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회사별로는 교보생명이 1천억원 가량의 주식평가익에 힘입어 평균예정이율 7.5%에 운용수익률 9.8%로 1천21억원, 삼성생명이 예정이율 7.4%에 수익률 7.5%로 293억원의 이자율차 이익을 낸 것을 비롯 동부 202억원, 알리안츠 제일 75억원, 푸르덴셜.럭키 각 25억원 등 마진을 기록했다.
반면 대한생명이 공적자금 투입의 지연으로 인해 472억원의 역마진을 보이는 등신한 120억원, 흥국 70억원, 동양 27억원, 대신 22억원 등은 이자율차 손실을 냈다.
전체 생보사의 1.4분기 당기순익 규모도 6천993억원으로 2000년도 6천억원대의 손실을 일거에 만회했다.
이와함께 손보사도 이 기간 1.7% 포인트의 이자율차 마진으로 703억원의 이자율차 이익을 내 2000년 521억원의 역마진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생보사들은 금리부담이 적은 보장성 보험의 판매비중을 26.7%(3월말)에서 36.5%(6월말)로, 금리리스크 헤지가 가능한 금리연동형 보험의 판매비중을 42.3%에서 49.3%로 각각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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