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6월(91.5)에 비해 4.1포인트 떨어진 87.4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3월 94.1 이후 90 수준을 웃돌았던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5개월 만에 80대로 떨어졌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 등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급격히 떨어진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악화까지 더해지면서 중소기업들은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88.1→83.2)과 중화학공업(94.5→91.2)이 각각 한달 전에 비해 4.9포인트, 3.3포인트씩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8.9→85.6)은 3.3포인트, 중기업(98.5→92.5)은 6.0포인트 내려 앉았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9.9→85.6)은 4.3포인트, 혁신형제조업(96.3→92.8)은 3.5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 생산(92.2→88.7), 내수(90.8→86.3), 수출(92.7→88.3), 경상이익(87.8→84.1), 자금사정(88.5→85.6) 등 대부분의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생산설비수준(102.1→102.7), 제품재고수준(102.5→104.6)은 기준치(100)를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다. 고용수준(96.0→96.8)은 6월보다는 상승했으나 인력부족 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식료품(98.1→86.5), 가죽가방 및 신발(89.6→79.0),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1.5→71.1),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00.0→87.5) 등 17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90.8→95.1)과 가구(80.2→84.7)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소제조업체들은 최대의 경영상 애로로 ’내수부진‘(63.8%,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으며, ’과당경쟁‘(35.4%), ’인건비상승‘(31.3%), ’판매대금회수지연‘(28.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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