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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 부동산 시장 주요 투자세력 부상

KT&G(한국담배인삼공사)ㆍ국민연금관리공단ㆍ군인공제회 등이 부동산 개발ㆍ리츠 시장에서 주요 투자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이들 기관들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과 리츠 분야에 올해 1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에는 민간 개발업체들의 공동투자ㆍ개발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 주식시장 침체 등에 따라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자 상대적으로 연 8~10%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 지난해 부동산 개발 분야에 7,000억원을 투자한 군인공제회는 올해도 공경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최소 7,000억원 이상으로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보다는 안전ㆍ수익성이 겸비된 상품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리츠(REITs)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경우 늦어도 하반기까진 첫 투자대상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리츠를 준비 중인 민간업체로부터 여러 건의 투자제의가 들어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KT&G는 부동산개발팀을 신설하고 자체 보유 부동산에 대한 개발 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이다. 성동지점 건물을 상가로 개발하며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추가로 1~2건의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 성영백 팀장은 “공사가 보유한 토지ㆍ건물을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6,700억원 정도”라며 “올해는 자사보유 부동산 개발로 노하우를 터득한 뒤 일반 부동산 개발분야까지 투자범위를 넓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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